겨울의 끝에 가면 좋은 곳!(가족과 함께)
우리 옆에서 끝까지 우리를 힘들게 만들 것 같은 겨울이 가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겨울이면 자끔 홀로 산에 올라갑니다.
겨울 산의 매력은 모든 나무가 아름다운 옷을 벗은 채 우둑커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모습이 세월의 많은 풍파 속에 힘들지만 가족을 위해서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죽을힘을 다해서 견디고 있는 나와 닮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겨울 산을 오를 때마다 아주 작은 나무가 모진 세월의 고통을 이겨내거 큰 나무 된 모습을 보며 나의 오늘과 내일을 살아갈 이유를 찾곤 했습니다.
또한 겨울 산을 오르면 다른 계절에는 느낄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주 차가운 공기가 내 폐로 들어올때의 그 고통입니다.
가파른 산을 올라가면서 거칠어진 내 숨소리는 아주 차가운 공기를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입니다.
아주 고통스럽지만 그 차가운 공기를 마시지 않으면 나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내가 아주 고통스럽지만 그 차가운 공기는 나를 살리고 나로 앞으로 힘 있게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래서 겨울 산을 오르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나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생각하게 하는 아주 좋은 경험입니다.
여러분의 겨울은 어떤 감정과 상황 가운데 있습니까?
작은 고통과 아픔에 좌절하고 절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어떤 마음의 상태 일지라도 우리 함께 겨울을 보내며 가까운 산을 올라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하고 싶은 곳은 바로 이곳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어디인지 아실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설악산입니다.
그동안 설악산을 몇 번을 다녀갔어도 이 각도에서 사진을 찍은 것은 처음입니다.
각 계절마다 색다른 느낌을 풍기는 설악산은 참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산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변에 맛난 식당에서 식사하고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아주 아름다운 산의 속살을 볼 수 있습니다.
나이 많으신 부모님도 어린아이들도 쉽게 걸어서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한 5분 정도 약간의 경사가 있는 길을 올라가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설악산의 경치를 구경하고 가족이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속초시내가 동해 바다와 함께 있는 모습이 어디가 바다인지 어디가 구름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겨울 산의 독특한 모습도 보시고 속초에서 맛있는 식사도 하시고 동해 바다를 가족과 함께 걸어보고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으면 좋겠습니다.
겨울 동해 바다의 바람은 아주 매섭고 춥습니다.
근처에 가면 아주 맛있는 찻집이나 카페가 많이 있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 하시면 얼어버린 몸과 마음이 눈 녹듯이 따뜻해집니다.
가족과 따뜻한 이야기도 나누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비 때마다 이길 힘이 되어 주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우리의 산과 동해 바다를 보시고 새로운 마음으로 소망이 가득하고 따뜻한 일이 가득한 봄을 맞으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분들이 소망이 가득한 하루 되시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