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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내 삶의 일상(캐나다)

by 루렘파파 2023. 3. 12.

내 삶의 일상의 행복! 당신도 가능합니다.

 

캐나다의 겨울은 참 힘들고 길게 지속됩니다.

대도시라면 여러 가지 활동으로 그래도 한국처럼 바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작은 도시나 시골에서 그런 바쁜 일상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 여러가지 활동을 만들어서 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바쁘게 살던 삶을 뒤로 하고 여기서의 삶은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행복이 있습니다.

아직 가끔은 한국의 삶에 대한 동경이 있지만 그래도 이전에 누리지 못했던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사는 여기의 삶에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집 뜰에서 장작불을 피고 닭고기와 감자를 구워 먹었습니다.

 

먼저 닭을 잘 손질해서 양념을 해서 1시간 정도 숙성 시킵니다.

닭고기를 손질하기 귀찮으시다면, 마트나 시장에서 특정부위만 구매하셔도 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닭다리가 가장 좋습니다.

 

양념은 아주 간단합니다.

야채가 있다면, 양파와 파, 그리고 마늘을 좀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정확하게 야채의 양을 준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닭고기를 먹을 때에 적당하게 입에서 씹힐 정도면 좋습니다.

또한 따로 양념을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라면수프만 있어도 함께 잘 버무려서 닭고기에 발라 주시면 됩니다.

양념이 잘 먹게 하려면, 닭에 갈 질을 내주면 더욱 깊은 곳까지 양념이 들어가서 맛이 좋아집니다.

다음으로 은박지로 양념이 잘 재워진 닭을 잘 싸줍니다.

보통 2-3겹정도 감싸주면 됩니다.

너무 두껍게 하면 고기가 잘 익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얇게 싸면 불에 고기가 탈 수도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감자는 흙만 제거한 후 그냥 사용해도 되고 은박지로 싸도 됩니다.

이렇게 준비가 되었다면 불을 준비해 줍니다.

 

제가 시골 출신이라서 불을 피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여러분 중에 캠핑을 해 보셨다면, 아주 쉽게 나무와 숯 또는 석탄에 불소시개를 이용해서 짧은 시간에 준비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밖에서 불멍도 하고 맛있는 치킨과 감자도 구워서 먹었습니다.

(불멍영상은 나중에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 https://youtube.com/shorts/jCrcvruD_kE?feature=share

 

느낀 점

밖에는 눈이 내리고 불을 쬐면서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고기와 감자가 익어가기를 기다리는 일상의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한 겨울의 밖의 온도가 영하 10로 내려가는 날이 많기에 자주 이렇게 하루를 보내지는 않습니다.

여기에서는 직접 장작이나 석탄을 사용해서 먹기보다는 가스로 굽는 바베큐 그릴을 많이 사용합니다.

신경 쓰지 않고 어느 정도 시간만 지나면 요리가 잘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가족은 불멍을 좋아해서 자주 이렇게 합니다.

 

결과물

치킨은 너무 배가 고파서 먹느냐고 정신없어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감자는 사진이 남았습니다.

감자는 통으로 숯불에 넣어서 구웠습니다.

제가 어릴 때 먹던 라면 수프에 찍어서 먹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경험했던 것을 아이들과 함께 하니 좋은 유대감이 형성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시간을 더 많이 만들어서 아이들과 많이 대화도 하고 좋은 경험도 하는 기회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추운 겨울이 가고 다가오는 봄에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